2007. 12.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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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한제국 황실비사(창덕궁에서 15년간 순종황제의 측근으로 일한 어느 일본 관리의 회고록)
저자 : 곤도 시로스케
번역 : 이언숙
출판사 : 이마고
출판년도 : 2007년 08월
가격 : 13,000원

책소개 : 창덕궁에서 15년간 순종황제의 측근으로 일한 일본 관리가 쓴 회고록. 저자는 한일 병합, 궁중 숙청, 순종의 일본 방문, 고종의 국장, 영친왕의 결혼, 대조전 재건축 등 일제 통감정치와 무단통치 시기의 굵직굵직한 사안들에서 실무자로 일하며 당시 궁중 안팎에서 직접 보고들은 대소사의 비밀들을 기록하였다.

그간 대한제국 황실과 일본의 관계는 절대적으로 사료가 부족하여 학자들이 거의 다루지 못했던 부분이다. 일제강점기의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가능했던 이 책은 그 자체로 사실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책에는 이제껏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던 궁내부의 업무와 역사적 사실들이 기록되어 있으며, 3·1 운동 당시 광화문과 덕수궁의 풍경 등의 희귀한 자료들이 실렸다.

일본 제국주의에 충성한 일본 관료의 글인만큼 일본의 일방적이고 잘못된 역사 인식이 그대로 담겨 있는 점은 흠이다. 이러한 저자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상세한 주와 해설이 추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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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거기에 우리가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역사상으로 잘했던 일은 배우고 잘못된 일은 바르게 고쳐서 앞으로 그러한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고조선에서 삼한과 부여, 옥저등을 통해서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를 거쳐 신라가 통일을 하고 그 후 후삼국으로 분열 고려가 다시 재통일 그리고 조선에 이르기 까지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민족이다.
하지만 여기서 조금의 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일제 강점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 어찌보면 조선 말기 상류층 양반계층의 사리사욕에 의해서 국권이 상실된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그 시대를 살 던 모두의 잘못이 아닐까?
다만 그것이 부끄럽다고 우리의 머리속에서 지워버리고 없었던 일로 만드는 것이 과연 잘하는 것일까?
여기서 역사의 학습 이유를 들어 보면..그러한 부끄러웠던 과거를 자세히 알아서 앞으로는 그러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는 것이 앞으로의 미래를 살아가는 우리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역사는 후대가 평가하는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의 잘잘못을 따지고 비판을 할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후대가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고작 70여년의 삶밖에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이 하나 하나의 사건에 대해서 정말로 제대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다만 우리가 해야할 일은 후대의 후손들이 그러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게 기록을 객관적으로 남기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그러한 의미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우리 과거 선조들의 일에 대해서 평가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러한 선조들의 일을 평가하는 데에 필요한 자료들이 부족하기 때문에.
과연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을까?
긴 서두를 끝내고
이책은 책의 부제에도 나와있듯이 순종을 곁에서 모셨다는 어느 일본관리의 회고록이다.
한장 한장의 책장을 넘기면서 느낀 것은 이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일본인들의 입장에서 쓰여졌다는 것이다.
뭐 책 중간 중가에 부경대학교 교수가 역사 바로 잡기로 조금씩 부가 설명을 하면서 일본관리의 잘못된 생각을 짚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나 스스로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그런지 가끔씩은 울분이 토할때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역사학자가 아니지만 나 스스로 과거 우리 조상들의 일들을 평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어느 일부분의 역사학자들의 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임무이기 때문이다.
다만 역사학자들은 일반 우리들이 제대로된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들을 객관적으로 밝혀 나가는 정도..
역사를 평가를 할때에는 한쪽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뭐 이것은 역사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공통으로 적용되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초중고를 나오면서 12년을 우리 역사학자들이 쓴 우리의 역사를 공부해 왔다.
뭐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학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객관적으로 모든 사건들을 서술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필요한 것이 바로 비판적 시각일 것이다.
그러한 자세를 통해서 역사를 제대로 들여봐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어릴 적 부터 너무나도 지배적으로 박혀 있는 우리의 인식은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축구 경기 등이 있으면 티비 시청률을 고공상진을 하게 되는 것도 어쩌면 일제 강점기를 통해서 일본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도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나도 한국인으로 인식이 어쩌면 너무나도 뿌리깊게 내려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참 좋은 내용을 가진 책인 거 같다. 지금까지 우리가 우리 사학자들에 의해서 연구되고 만들어진 틀에서 벗어나 조금은 일본인으 시각에서 역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 어느쪽의 입장을 밝힐 것인가는 개개인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정말 대단한 나라이다. 단지 과거의 일만으로 일본을 격멸하고 싫어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일본에 관한 나의 조금만 의견은 일본은 조선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조선과 일본은 원래 한민족이라고 주장을 하면서 일본이 조선의 개화에 일조를 했다고 애기를 한다.
어쩌면 난 이말에 후부분에서 동조를 한다.
일본이 조선병합을 통해서 조선에 개화를 앞당겼을 수도 있을 것이고. 일본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철도가 들어왔고 많은 서양 문물들이 들어온 것은 사실이 아닌가..그리고 그 후 해방 후 우리나라의 개화는 급속도로 발전이 되었기 때문에 그것은 부정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다만 세부적으로 그들이 다른 목적으로 그러한 일들을 했다고 해도 그것은 외곽적인 면에서는 진실이기 때문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여기서 왜 우리 조상들은 그렇게 먼저 일본보다 한발 앞아서 그렇게 하지 못했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여기서 파고들어 가면 조선 말기 외척세력의 득세와 각종 이권타툼들이 나올 수 있겠지만..ㅋㅋㅋ
암튼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중립적인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으로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이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잠시나마 일본인의 입장이 되어서 이책을 읽게 된다면 정말로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떠한 판단을 내리는 것은 이 책의 읽는 사람의 몫이니깐..
단지 이 책을 보면서 불평을 하면서 화를 내기만 한다면 이 책은 분명 그 사람에게는 정말로 그냥 종이조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ㅎㅎㅎ 넘 길었나..
암튼 대한제국 황실비사 다 읽었다..ㅎㅎㅎ
Posted by zmaster